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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공급 확대 방안 중 하나로 정부가 검토 중인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는 정세균 총리가 나서 그린벨트 해제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난주 청와대 정책실장의 발언과 온도차가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무총리는 그린벨트 해제 신중론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한번 쓰면 복원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매우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난 17일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이 그린벨트 해제 쪽으로, 당정의 의견이 정리된 것처럼 발언했던 것도, 본래 취지는 그게 아니라고, 정 총리는 설명했습니다.

그린벨트 해제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하는 단계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리는 특히 서울시가 끝내 반대하면 국토부 장관이 직권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법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정책을 정부가 해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청와대도 그린벨트 해제 여부는 아직 결론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좀더 고민해보아야 한다”면서, “효과나 비용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봐야 할 문제”라고 고민을 드러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 내부에서도 실현 가능성, 실효성 우려 속에 그린벨트 해제에 소극적입니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는 그린벨트 해제는 투기 광풍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고 반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급 물량 확대 방안을 지시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는데다 그린벨트 해제를 놓고 여러 이견이 나오면서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식이 열린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운구 차량이 영결식을 위해 서울시청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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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고(故) 박원순 서울시 시장의 장조카라고 주장하는 오모씨가 “문재인 정부는 박 시장을 죽음으로 내몬 주범이거나, 최소한 공범”이라고 했다.

오씨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그린벨트 해제를 위해 박 시장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며 이같이 썼다.

이어 “그들이 일말의 양심을 가진 인간이라면 박 시장이 세상을 등졌을 시점에 그린벨트 해제 카드는 접었어야 옳다”고 주장했다.파워볼엔트리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박 시장 사망 다음 날에도 그린벨트 해제 강행을 밝혔다”며 “금수만도 못한 놈들”이라고 했다.

오씨는 같은 날 “김수현, 김상조 청와대 전현직 정책실장이 그린벨트 해제를 주도해왔고 박 시장을 숨도 못 쉬게 몰아붙였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그린벨트 풀자고 약속이나 한 듯 떠는 놈들이야말로 진짜 공수처 수사 대상”이라고도 지적했다.

이전에도 “부동산 안정화 타령하면서 그린벨트 풀자는 X들 얼마 처먹기로 했냐” “적폐청산해 국민들 살맛 나게 하라고 180석 만들어줬더니 기껏 한다는 게 그린벨트 풀어서 투기꾼들만 살판나게 하려 하냐” 등의 글을 올렸다.

오씨는 박 시장의 사망 이후 고인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그럴 위인조차 못 된다”며 “나의 외삼촌은 여자 문제에 관해 젊어서부터 반푼이었다”며 옹호하는 글을 남겨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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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오늘(19일) 주택 공급 확대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되는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와 관련,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데 이어 “좀 더 고민해야 한다”며 “효과라든지, 비용이라든지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최근 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를 놓고 정부와 서울시의 이견이 불거졌고, 정부 내에서도 온도 차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지난 17일 라디오에 출연해 “당정이 이미 (그린벨트 해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의견을 정리했다”고 하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지상파TV에서 “(그린벨트 해제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옳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관계자는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논의하자는 입장이고, 결론은 나지 않았다는 취지에서 (정 총리와 김 실장의 발언은) 같은 내용”이라며 정부 내 이견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주식 양도소득세를 개인 투자자로 확대하는 금융세제 개편안의 재검토를 지시한 데 대해 “주식시장 활성화를 억제하는 쪽으로 제도가 바뀌어서는 곤란하지 않으냐는 문제의식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고, 기재부가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지시로 인해 바뀔 금융세제 개편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언급을 삼가면서도 “오는 22일 당정협의, 세제발전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발표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오늘 브리핑을 통해 한국판 뉴딜을 ‘구조적 전환과정’이라고 표현, “손실 없이 갈 수는 없다”며 “일부에선 마이너스가 생기겠지만 더 큰 플러스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수석은 한국판 뉴딜을 놓고 ‘불완전한 계획’이라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 “기술변화, 국제질서, 인구구조, 감염병 등 불확실성 시대에 완성된 형태로 전략·계획을 짜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며 “개방적으로 보완하는 것을 전제로 한 추진 방식이 현실 적합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는 ‘문재인 정부 임기가 2년도 안남았는데 5년짜리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 게 맞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방향이 맞다면 5년이 아니라 다음다음 정부에서도 하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용산 미군 기지 일대의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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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9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문제와 관련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좀 더 고민해야 한다. 효과,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17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정이 이미 의견을 정리했다”고 말해 일각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시사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당정이 검토하기로는 했지만 합의되거나 결정한 적은 없다”며 “그린벨트는 한 번 훼손하면 복원이 안 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논의하자는 입장이고, 결론은 나지 않았다는 취지”라며 “같은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주식 양도소득세를 개인 투자자로 확대하는 금융세제 개편안의 재검토를 지시한 데 대해선 “주식시장 활성화를 억제하는 쪽으로 제도가 바뀌어서는 곤란하지 않으냐는 문제의식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했다”며 “기재부가 검토 중으로 오는 22일 당·정 협의,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발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스터시티전 전반 6분 골망 흔들어
슈팅 궤적 탓, 상대 자책골로 변경
6위 도약, 유로파리그행 희망 이어가



손흥민(28·토트넘)의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상대 자책골로 정정됐다. 토트넘은 레스터시티를 완파하고 다음시즌 유로파리그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레스터시티를 3-0으로 꺾었다.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16승10무11패(승점58)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승점56)을 제치고 6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다음시즌 유로파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리그 6위 안에 들어야한다. FA컵 우승팀이 리그 6위 안에 들면 7위도 유로파리그행이 가능하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6분 골망을 흔들었다. 역습 찬스에서 해리 케인의 침투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드리블을 치고 들어갔다. 페널티 박스 내 왼쪽에서 개인기를 선보인 뒤 오른발슛을 쐈다. 이 공은 제임스 저스틴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이 아스널,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3경기 연속골로 기록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저스틴의 자책골이라고 정정했다. 손흥민의 슛이 저스틴 몸에 맞고 슈팅 궤적이 바뀌었다고 판단했다. 선제골에 관여한 손흥민은 전반 30분 논스톱슛을 쐈지만 상대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에 막혔다.


토트넘 공격수 케인은 전반에 2골을 더 몰아쳐 3-0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역습찬스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케인이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3분 뒤 또 다시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그림같은 오른발 감아차기로 멀티골을 뽑아냈다.

수비수들 줄부상 탓에 레스터시티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스리백을 꺼냈지만, 전반에 계속해서 수비 뒷공간이 무너졌다. 토트넘의 조세 모리뉴 감독이 역습으로 상대 약점을 공략했다.

후반전에 포메이션 변화를 준 레스터시티는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지키는 골문을 열지 못했다. 모리뉴 감독이 내세운 토트넘 수비진은 탄탄했다. 손흥민은 침투와 드리블 돌파로 공격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43분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3-0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프리미어리그가 멈췄다가 재개된 뒤 토트넘은 5승2무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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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류현진(33)의 리더십이 홈구장을 잃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하나로 묶고 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자체 청백전에 나선 류현진의 소식을 전했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총 투구수 76개. 오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 등판 준비를 완료했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이 최근 몇몇 팀원들과 코리안 바비큐에 대해 이야기한 뒤 팀 전체를 위해 대접했다’는 일화를 알렸다. 섬머캠프 기간 로저스센터와 부속 호텔에서 격리 생활 중이던 선수단을 위해 류현진은 토론토 인근 한식당을 통해 코리안 바비큐를 쐈다.

피트 워커 토론토 투수코치는 “류현진은 굉장하다. 선수들이 모두 그를 사랑한다”며 “류현진은 자신의 경험을 살려 어린 선수들을 돕는다. 그들의 대화를 들어봤다. 언어 장벽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류현진에게 배우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굉장하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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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메이저리그 8년차가 된 류현진은 이제 베테랑에 속한다. 40인 로스터 기준으로 토론토 팀 내에서 류현진보다 나이가 많은 선수는 투수 태너 로어크(34), 맷 슈메이커(34) 둘뿐이다. 투수 체이스 앤더슨, 앤서니 배스, 야마구치 슌이 같은 1987년생 동갑내기다.

토론토가 FA 시장에서 영입할 때부터 류현진에게 베테랑의 리더십을 기대했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때 트렌트 손튼, 라이언 보루키, 네이트 피어슨 등 토론토의 젊은 투수들에게 커터나 체인지업 등 구종 전수뿐만 아니라 “자신감 갖고 행동하라”는 멘탈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 사태로 3개월 동안 전면 중단된 뒤 재개된 캠프에서도 류현진은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팀 분위기를 단단히 잡고 있다. 토론토는 19일 캐나다 연방 정부 코로나19 지침에 따라 올 시즌 홈구장 로저스센터를 쓸 수 없게 됐다. 개막을 일주일도 남겨놓지 않고 미국 내 대체 구장을 찾아야 하는 어수선한 상황이다.

류현진은 “바이러스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지침에 따라야 한다”며 “아직 어디서 할지 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어한다. 홈구장 없이 다른 곳에서 하다 보면 힘들지만 우리 직업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것이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그곳에 익숙해져야 한다. 선수들 모두 잘 추스려서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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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뛰었던 기성용.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듯한 사이였지만 FC서울과 기성용의 관계는 결국 봉합됐다.

서울은 19일 공식 발표를 통해 “기성용이 입단 계약 조건에 상호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20일 기성용의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식 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2월 K리그 유턴이 불발된 뒤 친정팀에 대한 독설을 쏟아냈던 기성용이 마음을 돌린 건 만족스럽지 않은 주변 상황 탓이 가장 컸다. 지난 2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택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데뷔전까지는 치렀지만 발목 부상으로 인해 보여준 것이 없는 기성용은 결국 지난달 25일 귀국했다. 차기 선택지를 골라야 하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비롯해 여타 해외 리그의 이적이 쉽지 않았다. 특히 스페인 무대에서 생활하는 동안 가족과 떨어져 있던만큼 기성용은 국내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소중했기에 친정팀의 손을 잡는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었다.

게다가 올해 초와 비교하면 기성용의 가치를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기성용은 30대 초반의 나이라 아직까지는 선수 황혼기로 보기 어렵다. 유럽 무대에서 장기간 활동하다 유턴하는 만큼 K리그 최고 연봉 대열에 합류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서울은 지난 협상에서 기성용에게 7억원선까지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마저도 수정안이었다. 하지만 최근 협상에서는 팀 내 최고 수준인 9억원 안팎(추정치)까지 성의를 보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성용과 서울은 그동안 서로에게 등을 돌린 듯한 모양새였다. 하지만 최근 서울의 맏형인 박주영과 절친한 구자철 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성용의 서울 복귀를 염두에 둔 듯한 힌트를 남기면서 친정팀 복귀 가능성이 점차 높아졌다.

불과 수개월전만해도 서울과 기성용의 관계는 풀릴것 같지 않은 매듭과 같았다. 관계가 소원해진 뒤로 평행선을 달렸지만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거리가 좁혀졌다. 기성용과 서울 사이의 문제는 지난 1월 수면위로 불거졌다. 지난 겨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마무리한 기성용은 11년간 해외 무대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로 돌아오려 했다. 거목이 된 기성용은 새싹 시절 자양분을 준 K리그에 돌아와 자신의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간 국내 축구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한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기성용의 뜻과 다르게 서울은 옛 프랜차이즈 스타를 외면했다. 마음에 상처를 입은 기성용은 전북으로 선회하는 방법으로 국내 복귀를 노렸으나 서울의 위약금 문제로 결국 포기하고 스페인 마요르카와 단기 계약을 선택했다. 축구를 통해 받은 큰 영광을 팬들에게 되돌려 주고 싶은 선의가 무시된 것이다. 기성용은 지난 2월 스페인 출국 현장에서 작심 발언으로 서울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FC서울이 나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K리그에 오려고 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자신을 외면한 친정팀에 독설을 뿜어낸 기성용은 뜻하지 않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달 30일 마요르카와 계약 만료 직전에 조기 귀국했다. 귀국 소식만으로도 기성용의 서울 복귀설에는 다시 불이 붙었다. 제 발로 찾아온 기성용을 내쳤던 서울은 그간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게다가 올 초부터 성적 부진을 비롯해 반일감정 분위기에 반하는 가고시마 전지훈련 선택부터 ‘리얼돌’ 사태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헛발질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은 성난 팬심을 식히기 위해 ‘기성용 영입’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기성용 영입에 대한 팬들의 요구를 확인한 만큼 그동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은 강명원 단장이 직접 협상을 담당하는 등 기성용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만전을 기울였다. 강 단장은 기성용 측에 구단이 제시할 수 있는 최대치를 제안했다. 답변을 기다리며 노심초사했다. 5개월 전 친정팀에 큰 실망감을 드러낸 기성용은 결국 마음을 돌렸다.

서울 구단 내부적으로는 기성용 계약으로 들뜬 분위기가 조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한 분위기”라며 고무적인 내부 상황을 귀띔했다. 기성용과 서울의 깊었던 골도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매듭지어졌다.

양 손을 맞잡은 양 측이 많은 이들의 기대대로 ‘윈윈’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문화창고 © 뉴스1
문화창고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서지혜는 올해 두 편의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연출 이정효/이하 ‘사랑불’)과 지난 14일 끝난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극본 이수하/연출 고재현 박봉섭/이하 ‘저같드’)에서 각각 리정혁(현빈 분)의 약혼녀인 차도녀 서단, 애교 넘치는 러블리한 매력의 온라인 콘텐츠 제작 PD 우도희를 연기하면서 전혀 다른 매력의 캐릭터로 활약했다.파워볼게임

‘사랑불’은 해외 팬들도 인스타그램에 많은 피드백을 남길 만큼 인기를 실감하고 있고, ‘저같드’는 “다음에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겠구나 하는 두려움도 깨준 작품”으로 남았다. 어느새 올해 데뷔 18년차가 됐지만 “달라지지 않은 건 ‘재밌다’라는 느낌”이라는 서지혜. 올해 그 누구보다 바쁜 상반기를 보낸 서지혜를 만나 ‘사랑불’과 ‘저같드’ 그리고 그간의 배우 생활과 결혼, 연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들어봤다.

<【N인터뷰】①에 이어>

-김해경과 우도희처럼 이름도 밝히지 않고 식사를 하는, 디너 메이트와의 만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요즘에 혼밥, 혼술, 이런 것들이 유행이다. 어떻게 보면 모두 너무 바쁘다 보니까 유행이 되지 않았나 했다. 저도 혼술, 혼밥 한 적도 있다. 같이 영화를 본다거나, 밖에 나가서 밥을 먹는다거나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적어지다 보니까 누군가와 밥 먹는 게 그리워진다. 그걸 같이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 먹는 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 것을 통해 서로의 온정을 느낄 수 있다면 좋은 것 같다. 사람이 살다 보면 외로운 걸 느낀다. 밥 먹는 시간 만큼은 그런 마음이 들지 않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또 잘 알지 못하는 상대에게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오히려 선입견 없이 내 모습을 봐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서지혜 배우만의 외로움 해소법이 있나.

▶예전에는 그 외로움을 어떻게든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에게 전화해서 ‘어디야? 밥먹자? 나와라 놀자’ 하곤 했다. 요즘엔 오히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것도 괜찮더라. 예전에는 저도 혼자 영화를 보거나 쇼핑도 못했다. ‘에라 모르겠다 해보자’ 해서 했더니 너무 재밌더라. 오히려 집중해가고 나를 돌아볼 수있는 시간도 많아지더라.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 시작해서 이제는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게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외로움을 극복해 가는 건가 싶더라.

-연예인이라서 평범한 삶과 거리가 멀다고 느낄 때가 많을 것 같다.

▶연예계 쪽에 있다 보니까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비연예인 친구들도 많다. 친구들도 결혼을 했다거나 아이를 갖는다거나 각자 삶을 살아가는 나이가 됐다. 그러다 보니 혼자 문득 외로울 때도 있고 ‘나는 언제 결혼해서 내 짝이 생길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하던 때가 있었다. 저 나름대로는 고민이 있지만 그 친구들은 굉장히 저를 부러워 하더라.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라 한다.(웃음) 그러다 보니 지금 아니면 즐길 수 없는 것을 즐기자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즐기자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비혼주의는 아니다. 짝을 만나는 건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니다. 이젠 ‘언젠간 하겠지’ 하는 막연함이 생겼다. 예전엔 어서 해야 한다는 압박도 있었지만 내려놓은 상태다. 언젠간 하겠지, 언젠간 만나겠지 한다.

-‘저같드’에서 연애 상황을 연기해본 후 느낀 점은.

▶사랑이나 연애에 특별함을 기대하기 보다 이제는 누군가와 함께 뭔가를 할 수 있는 것들이 더 좋은 것 같다. ‘저같드’로 인해 사랑과 연애를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누군가와 꼭 특별한 뭔가를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평범하게 사랑을 하는 게 자연스러운 일상인 것이더라. 나도 편하게 사랑하고 싶었다는 걸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됐다. ‘평범한게 제일 좋은 거구나, 특별한 게 좋은 게 아니’란 걸 알았다.

-연예인은 왠지 편안하고 평범한 사랑과 거리가 멀 것 같다.

▶그건 편견인 것 같다.(웃음) 저는 이제 사람을 좀 만나고 싶다. 예전엔 단순하게 ‘잘생겨야돼, 키는 몇이어야돼’ 했었고 저도 연애를 안 해본 건 아닌데 그때는 나의 예쁜 모습만 보여주려 노력했다. 이젠 내 못생긴 면도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한다. 나의 모든 걸 다 이해해주는 사람이 최고라고 하더라. 그런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싶기도 하고 TV에서 보여주는 예쁜 모습 말고 집에 혼자 있을 때 모습도 사랑해줄 수 있는, 단점도 이해해주고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편안할 것 같다. 무조건 화려하고 특별한 게 중요한 게 아니란 생각을 한다. 저는 사실 집에 있을 땐 화장을 거의 안 한다. 밖에 나가지 않는 이상 화장을 잘 안 하고, 어릴 때부터 화장을 받아와서 그런지 눈썹 라인도 잘 못 그린다.(웃음)

-데뷔 18년차를 실감할 때가 있나.

▶요듬 스태프들이 다 저보다 나이 어리더라. 80% 이상이 어리다. 나이 차이를 느낄 때 ‘아 나도 이제 어느 정도 경력이 있구나’ 한다. 아직까지도 저는 스스로 철이 안 들었다 생각해서 나름 젊게 산다.(웃음).

-데뷔 18년차, 데뷔 당시와 지금까지 연기관 변화가 있었는지.

▶데뷔 초기엔 패기와 열정으로 달려왔다. 그때 시기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시기다. 지금도 연기를 아직 잘 모르겠고 힘들고, 어렵다는 생각도 들고 어떻게 적응해가야 할지 모르겠지만 스스로 만족할 만큼 하는 게 중요해졌다. 예전에는 남을 위해, 보여주기 위한 걸 했다면 이젠 스스로가 만족할 만한 연기를 되묻는 시간인 것 같다. 연기에 대한 욕심이나 이런 것들이 굉장히 커져 있고 잘하고 싶고 책임감도 훨씬 크다. 달라지지 않은 건 ‘재밌다’라는 느낌이다. 그건 그대로다. 그때도 연기가 재밌었다. 내가 잘하든 못하든 이 직업이 즐겁고 재밌다는 느낌이 아직 남아있다.

-슬럼프는 없었나.

▶20대 중반엔 힘들었다. 과연 내가 잘 가고 있는 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그런 생각에 부딪칠때가 있었는데 어떤 날은 그런 생각이 들더라. 대단한 인기를 얻으려고 연기하는 게 아닌데 연기가 좋아서 재밌어서 하는 건데 뭐 때문에 그런 거지 하면서 마음을 내려놓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연기를 잘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달려보자 했다. 그때 연기를 바라보는 시각 이런 게 변했었고 지금까지도 그 시각으로 연기해온 것 같다.

-슬럼프를 극복한 특별한 방법은.

▶어느 순간 쉬고 싶다 해서 1년 정도 활동을 쉬었던 적이 있다. 한동안 일상 생활을 했었고 조금씩 마음을 잡아갔다. 그때 안 쉬었다면 연예인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더라. 달리다가 쉬긴 쉬어야겠다 생각이 들때, ‘중요한 건 나한테 시간이 필요했구나’ 싶더라. 평범하게 학교 다니면서 아무 생각 없이 놀고, 공연하고 그랬던 시간이 의미있었던 시간 같다.

-두 작품 연달아 하면서 휴식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했나.

▶저는 일할 때 오히려 에너지를 받는 스타일이다. 오히려 움직이면 움직일 수록 에너지가 생기는 스타일이더라. 그래서 꾸준하게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한두달 쉬면 몸이 근질근질하다. 일하는 게 제일 재밌는 것 같다.(웃음)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는.

▶액션물, 팜므파탈 이런 것들 해보고 싶다.(웃음) 아니면 어두운 지하세계에 있는 다크한 캐릭터도 너무 해보고 싶다. 하고 싶은 게 아직도 너무 많다. 어떤 역할이든 간에 도전해보고 싶고, 그런 기회가 있다면 할 의향이 있다.

‘팬텀싱어3’에서 최종 우승한 `라포엠`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왼쪽부터). 사진ㅣ유용석 기자
‘팬텀싱어3’에서 최종 우승한 `라포엠` 유채훈, 박기훈, 최성훈, 정민성(왼쪽부터). 사진ㅣ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누가 1등이 되어도 이상할 것 없는” 무대였다. 예측할 수 없는 박빙이었다. 그런데 대국민투표에서 대역전극이 나왔다. 2등도 아닌, 3등 라포엠((LA POEM)이 ‘제 3대 팬텀싱어’로 선정됐다. 세계 최초 카운터 테너가 포함된 성악 어벤져스 팀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 JTBC ‘팬텀싱어3’ 최종 우승팀 라포엠(유채훈, 최성훈, 정민성, 박기훈)은 당초 유력한 우승 후보가 아니었다. 심사위원 점수에서 줄곧 꼴지를 달렸다. 탈진할 만큼 혼신의 무대를 끝내고도 가장 낮은 점수를 마주했던 그들은 때론 절망감에 휩싸이면서도 마지막까지 감동적인 팀워크를 보여줬다.

8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지난 3일 열린 ‘팬텀싱어3’ 마지막 파이널 무대. 라포엠은 결선 1라운드에서 라라 파비앙의 ‘마드모아젤 하이드’를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무대로 연출했고, 2라운드에서는 베트 미들러의 ‘더 로즈’를 선곡해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날 행운의 여신은 라포엠을 향해 웃었다. “‘팬텀싱어3’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고 한층 성장했다”는 라포엠을 만났다.

현직 성악가로만 구성된 라포엠은 세계 최초 카운터 테너가 포함된 성악 어베젼스 팀으로 주목받았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현직 성악가로만 구성된 라포엠은 세계 최초 카운터 테너가 포함된 성악 어베젼스 팀으로 주목받았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Q. 팀명 라포엠(LA POEM) 뜻에 대해 다시 설명해달라

(박기훈) 프랑스어로 자유로움을 뜻하는 ‘라 보엠’(La boheme)과 영어로 시를 뜻하는 ‘포엠’(Poem)을 합쳐 만든 것이다. ‘자유롭게 음악을 하면서 사람들의 마음 속에 한 편의 시처럼 자리잡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채훈이 형이 지었다.

Q. ‘팬텀싱어 최초’ 정통 카운터테너(counter tenor)가 포함됐다

(유채훈) 성훈이를 무조건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카운터테너가 있다는 건 혼성 그룹이나 합창단 같은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카운터테너가 있는 만큼 특별하고, 강렬하고 신선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Q. 8개월간 대장정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었다면.

(유채훈)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SNS DM의 경우 온 내용을 보면 몸이 아프거나 힘든 일을 겪은 분들이 우리 음악 듣고 힐링 되고 치유됐다는 메시지를 여러 번 받았다. 감동적이었다. 부모님이 투병 중이신데 우리가 부른 노래를 듣고 어머니가 너무 좋아하셔서 그걸로 고통을 이겨냈다는 분들도 계셨다.

(최성훈) 가족들의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학부를 졸업하고 일찍 유학을 떠났기 때문에. 한 번도 가족들이 제 무대를 본 적이 없다. 제 어머니 같은 경우도 당신 아들이 성악가인데 무대를 보러 한번도 해외에 나와보지 못하셨다. 이번에 ‘팬텀싱어’를 처음부터 TV를 통해 지켜보면서 좋아하셨다. ‘팬텀싱어’를 하면서 스위스 활동을 정리하고 들어왔고, 앞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기로 마음 먹었다.

Q. 줄곧 3등을 달리다 역전을 이뤘다

(유채훈) 멤버들끼리 굳건한 믿음이 있었다. 1대 1, 2대 2 등의 무대를 거치면서 좋은 평을 받았을 때도 있고, 아쉬운 무대도 있었는데 그 상황들을 거치면서 각자 음악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나서 딱 팀이 되고나니 동요되지 않는 믿음 같은 것이 있었다. 예를 들어 민성이가 힘들면 우리가 달려가서 으쌰으쌰 하고 그랬던 게 원동력이지 않았나 싶다.

(박기훈) 결과를 보고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이제 올라갈 일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전투력은 상승했다. 1~2차전과 3~4차전을 놓고 플랜을 짰는데, 3~4차전에선 무조건 잘 될 수밖에 없다는 믿음이 있었다.

Q. 대국민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박기훈) 노래 같은 경우는 각자 다 개성이 있기 때문에 누가 더 잘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고. 저희 팀은 가족 같고 화목하고 배려심 있는 면들이 방송을 통해 꾸밈없이 나갔다. 그런 점들을 응원하고 좋아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

(유채훈) 결승 1차전 2라운드에서 부른 자우림의 ‘샤이닝’도 그랬지만, 공감할 수 있는 가사들, 저희들이 했던 무대들이 위로를 주는 음악들을 많이 한 것 같다. 그걸 듣는 분들이 공감을 많이 해줬고, 그래서 응원을 많이 해주신 게 아닐까 싶다.

Q. 멤버 1명만 바뀌어도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

(정민성) 처음에 정말 아무 것도 모를 때 기훈이가 저를 뽑아줬다. 일대일 대결 때부터. ‘아, 이렇게 될 운명이어서 그때 만나게 된 거구나’ 그런 느낌이 이번에 확 들더라.

(유채훈) 신기한 건 다음에 기훈이가 저를 뽑아줬다. 그리고 제가 또 얘(최성훈)를 영입했다. 그게 너무 신기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박기훈)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슨 인연인가 싶다. 이렇게 만날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똑같은 옷 맞춰입는 걸 정말 싫어하는데 형들이 하자면 뭐든 다 좋다. 그게 이상하다.

라포엠은 역전 비결을 묻자 “저희 음악에 공감을 많이 해 응원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라포엠은 역전 비결을 묻자 “저희 음악에 공감을 많이 해 응원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사진ㅣ유용석 기자

Q. 8개월간 경연기간을 거치면서 달라진 점은

(정민성) 큰 자신감이 없는 사람이었다. 제가 노래를 잘 한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뭐든지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이 과정들을 거치면서 자기만의 음악적인 아이덴티티도 생기고 음악적인 아이디어도 많이 떠오르고 제가 단단해진 느낌이 든다.

(박기훈) 클래식 음악 위주로만 들었는데, 이걸 하면서 다양한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에 매력을 더 느끼게 된 것 같다.

Q. 솔로로 활동해오다 팀이 됐다. 변화에서 오는 어려움은 없나

(최성훈) 힘든 점이 오히려 없는 것 같다. 혼자 성악가로 솔리스트로서 삶을 살았을 때는 행복함은 행복함이고 힘들었던 점은 스스로 힘들어야 하고 노력해야 하는 부분은 노력해야 했다면, 지금은 고민되고 걱정되는 부분들은 같이 나눈다. 여러 아이디어를 내면 그러면 금방 해결이 되고 정리가 된다. 제가 기쁘고 즐거운 일이 있다면 그것 또한 배가 되더라. 그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작은 것도 크게 볼 수 있고, 큰 것도 작게 볼 수 있는.

(정민성) 저는 너무 즐겁고 좋다. 공동체 생활을 좋아하고 MT 가는 것도 좋아한다. 음악적 자신감이 늘 부족했는데, 팀원들과 함께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무엇보다 내 개그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 많아져서 좋다.

Q. 식성은 잘 맞나

(합동) 되게 많이 먹는다.(웃음)

(최성훈) 식당 선정에 어려움이 없다. 우리는 서로 배려심이 많다. 형제들처럼 다툴 순간도 없었고 모든 것에 아이디어를 잘 내는 스타일이다.

(유채훈) 저는 햄버거를 정말 좋아하는데, 다른 멤버들이 밥을 먹고 싶더라도 ‘그래 빵 먹자’ 그러는 분위기다. 다들 순하고 착하다. 그리고 서로 계산하려고 경쟁처럼 달려간다. 기훈이가 막내인데 제일 잘 산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박기훈) 그게… 막내라서 형들에게 예쁨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조그만 거라도, 식사라도 대접해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다.

(유채훈) 기훈이가 멤버들에게도 극존칭을 쓰고 깍듯하게 한다. 예의가 너무 바르다.

Q. 맏형 유채훈 씨 집에 멤버들이 놀러가 집밥을 먹은 적도 있었다

(유채훈) 어머니가 멤버들을 너무 좋아한다. ‘원픽이야’ 그런 게 있지 않나. 어머니가 기훈이를 너무 좋아한다. 제 동생은 성훈이를 좋아한다. 요즘 어머니가 너무 야위었다고 고기 먹어야 한다고 그런다. 가족들이 다 찐 팬이다.

(정민성)저는 봉숙이를 좋아한다. 하하하.

(유채훈) (봉숙이는) 저희 집 강아지 이름이다.(웃음)

Q. 결선에 오른 ‘팬텀싱어’ 다른 팀들과 각별한 우정을 나눴을 것 같다

(박기훈) 12명은 너무 끈끈했다. 개인적으로 라비던스나 레떼아모르 팀 노래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 팀들이 보여주는 색깔들이 있다. 팬으로서 그 무대를 응원하고 항상 하이파이브 하고 그랬다.

Q. 무대에 오르기 전 징크스가 있었다면

(정민성) 저는 그런 게 없다. 그냥 모든 게 유한 편이다.

(유채훈) 무대에 오르기 2~3시간 전에는 물만 먹었다. 뭔가를 먹으면 노래가 잘 안된다. 긴장하게 되면 말이 많아지게 되는데, 민성이가 제발 조용하라고 했다.(웃음)

(최성훈) 해외에서 활동할 때는 특정 음식을 안 먹으려고는 했다. 하지만 ‘팬텀싱어’는 달랐다. 모든 게 자연스러웠다.

Q. MC 전현무와 에피소드는 없나

(유채훈) 마주치면 긴장하지 말라고 쉬는 타임에 툭툭 힘을 주셨다. 늘 파이팅 주먹을 쥐면서. 시즌 1, 2 때도 했던 분이라서 그런지 어느 타이밍에도 지치지 않더라. 장장 20시간 동안 녹화를 하기도 했는데, 우리는 앉아라도 있지 그분은 계속 서서 한다. 정말 프로다 싶었다.

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OSEN=장우영 기자] ‘복면가왕’ 키디비와 우주소녀 엑시가 ‘래퍼’라는 이미지를 깨고 탄탄한 보컬로 주목을 받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장미여사에게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2라운드 첫 번째 무대는 ‘살구싶냐’와 ‘디스코왕’이 펼쳤다. ‘살구싶냐’는 ‘정신체리라’(신아람)을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고, ‘디스코왕’은 ‘춤신춤왕’(제이블랙)을 꺾고 올라온 상황.

‘살구싶냐’는 태양의 ‘아이 니드 어 걸’을 선곡해 독특한 음색과 차진 랩을 자랑했다. 판정단은 “착해진 알리가 아니냐”고 추측하며 ‘살구싶냐’의 음색에 푹 빠졌다. ‘디스코왕’은 제시카 H.O의 ‘인생은 즐거워’를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탄탄한 보컬은 물론, 파워풀한 랩이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의 무대에 산다라박은 “걸그룹 중에 요정, 악동 라인이 있는데, 두 분 모두 악동 라인 같다. 악동 라인은 랩과 보컬을 다 한다. 친근한데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주는 “‘디스코왕’은 아이돌 그룹에서 랩을 담당하고 있을 것 같다 .랩을 할 때는 래퍼 이미지가 강하다. 노래나 제스처를 보면 트레이닝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대결 결과는 ‘디스코왕’의 승리였다. 가면을 벗은 ‘살구싶냐’는 래퍼 키디비였다. ‘언프리티랩스타2’ 우승자이기도 한 키디비는 “사람을 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이미지 때문에 사람 사귀는 게 어렵다. 친한 오빠와 썸녀를 이어주려 했는데 내 이미지 때문에 썸녀가 울었다고 해 충격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키디비는 “모두가 알고 있는 어떤 사건으로 인해 힘들었는데, 이제는 더 열심히 살고 있다. 곧 보컬 앨범도 나오는데, 이런 것도 하는구나라고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살구싶냐’ 키디비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한 ‘디스코왕’은 ‘연포탕’(바나나걸 안수지)을 꺾고 올라온 ‘지화자’를 맞아 아이유의 ‘입술 사이’를 선곡해 러블리한 무대를 꾸몄다.

윤상은 ‘디스코왕’의 무대에 “내게는 새로운 발견이었고, 그룹 생활을 하신 분이라면 오늘 정말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걸 우리에게 각인시켜준 중요한 순간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응원했다.FX시티

‘디스코왕’은 아쉽게 ‘지화자’에게 패해 쾌속질주를 멈췄다. ‘디스코왕’의 정체는 걸그룹 우주소녀 리더이자 래퍼 엑시였다. 엑시는 “오늘을 계기로 멤버들에게 자랑스러운 리더, 언니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래퍼들의 반전 매력 속에 132대 가왕전에서는 ‘장미여사’가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패한 ‘지화자’의 정체는 배우 김선경이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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