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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스왈로우>, 누가 그녀를 이 고통으로 몰아넣었나

[오마이뉴스 김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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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왈로우> 포스터
ⓒ 왓챠

스왈로우( swallow )는 음식 등을 목구멍으로 삼키다, 초조함에 마른 침을 삼키다 등의 뜻을 지니고 있다. 타동사에서의 swallow는 다른 대상을 완전히 가리다 또는 집어삼키다 라는 뜻을 지닌다. <스왈로우>는 목구멍으로 물건을 집어삼키는 여성의 모습을 통해 누군가에 의해 집어삼켜진 그녀의 삶을 조명한다.  

헌터는 대저택에서 젊고 잘생긴 남편과 산다. 남편 리치가 아버지의 회사에서 승진한 기분 좋은 날, 헌터가 임신을 하게 되며 겹경사를 누린다. 헌터는 모빌을 달고 아기 침대를 사는 등 엄마가 될 준비 중이다. 헌데 출산을 기다리는 그녀에게 이상한 현상이 발생한다. 음식이 아닌 물건을 입에 가져다 대고 먹는 이식증 증세를 보이는 것이다.   

병원에서 초음파로 뱃속의 아기를 보던 중, 의사는 뱃속의 온갖 조그마한 물건들을 발견하고 당황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리치와 리치의 가족들은 헌터를 위해 값비싼 상담치료와 선물을 준비하는 등 최선을 다한다. 완벽한 남편에 친절한 시댁에, 부족할 것 없는 헌터에게 왜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까. 작품은 헌터가 입에 삼키는 물건들을 통해 왜 그녀가 이식증을 호소하는지 보여준다.  

이식증 증세 호소하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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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왈로우> 스틸컷
ⓒ 왓챠

그 첫 번째 장면은 남편과 시댁식구들과 식사하는 자리다. 이들은 헌터의 임신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였다. 헌터가 시부모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창 하는데 시아버지는 신나게 이야기하던 헌터의 말을 자른다. 그리곤 리치에게 사업 이야기를 꺼낸다. 순간 대화에서 소외된 헌터는 얼음을 으깨 먹는다. 얼음의 냉기는 입가를 얼어붙게 만든다. 얼음을 입에 넣고 있으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이는 가정에서 헌터가 겪는 소외를 의미한다. 헌터가 입으로 삼키는 물건들은 영화가 보여주는 상황에 따라 각기 의미를 지닌다. 임신 후 헌터가 삼키는 건 구슬이다. 구슬은 바닥에 굴리면 계속 굴러가는 속성이 있다. 헌터가 이 가족의 일원으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구슬처럼 주변에서 굴러다닌다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의미는 두 번째 장면에서 더욱 심화된다. 헌터는 출근을 앞둔 리치의 넥타이를 잘못 다림질한다. 리치는 어설픈 미소와 함께 다른 넥타이에 이 와이셔츠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옷을 벗는다.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아내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출한다. 리치가 가고 청소를 하던 헌터는 압정을 발견한다. 그녀는 혀와 식도를 다쳐가면서 압정을 삼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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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왈로우> 스틸컷
ⓒ 왓챠

압정은 청소기에 걸리면서 청소를 방해한다. 헌터는 리치 가족에게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될 존재다. 그래서 그녀는 압정을 삼켜야만 한다. 그 날카로운 상처를 품으면서 자신을 숨겨야만 하는 게 헌터에게 주어진 임무다. 이 넓은 저택에서 헌터의 삶은 없다. 그녀는 밤늦게 찾아온 남편의 친구들을 대접해야 하고, 예고 없이 찾아오는 시어머니를 애정 많고 친절한 사람으로 여겨야만 한다. 헌터가 어떻게 해서든 물건을 집어삼키려하는 행위는 그녀가 이 집안의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우회적으로 나타낸다. 파워볼

시어머니와의 대화에서 그녀는 한때 캘러그라피를 꿈꿨으나 자신의 능력이 부족해 이루지 못했다며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고 말한다. 이에 시어머니는 꿈을 이루지 못했기에 행복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냐고 묻는다. 이 대화를 통해 사랑보다는 동정에 가까운 그녀를 향한 가족들의 시선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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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왈로우> 스틸컷
ⓒ 왓챠

세 번째 장면은 시리아 난민 출신 경호원의 등장이다. 시부모는 이식증 증세를 보이는 헌터를 감시하기 위해 경호원을 고용한다. 경호원은 헌터에게 육체적인 고통을 느끼지 못해 이식증 증세를 보이는 거라며 배부른 투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헌터를 가까이서 바라보게 되면서, 그는 그녀가 느끼는 외로움과 고통에 점차 공감한다.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 남편, 그녀를 소유물처럼 대하는 시댁 식구들, 욕망이 가득 모인 저택 안에서 정작 자신의 욕망은 내비칠 수 없는 헌터에게 말이다.

영화는 무언가를 삼키는 행위를 통해 욕망을 이야기한다. 헌터의 욕망은 사랑이다.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그녀는 남편과 그의 가족을 통해 행복을 얻고자 한다. 하지만 내가 아니면 누구도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걸 그녀는 알게 된다.   

<스왈로우>는 ‘삼키다’라는 행위를 통해 욕망에 대해 말한다. 리치는 헌터를 집어삼키고자 하고, 헌터는 자신을 삼키고자 한다. 리치의 통제에 순응하고자 하지만 헌터의 내면은 말한다.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고.

이 영화는 현대인이 추구하는 정체성과 자유 그리고 행복의 문제를 미스터리 스릴러의 장르적 매력으로 풀어냈다. 전반부에는 호기심의 자극을, 후반부에는 충격적인 진실과 결말을 도출하며 찝찝한 뒷맛을 남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준모 시민기자의 블로그에 게재됩니다.

7일 민주 전대 출마선언…”다른 후보 진퇴는 협상 대상 아냐”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0.7.1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오는 7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내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또한 초유의 거대 여당을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전대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국가적 위기, 국민의 고통 앞에선 당도, 나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며 “거대 여당을 만들어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겸손하고 책임 있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낙연 추대론과 관련해 다른 당권주자들과 만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전대 후보의 진퇴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캠프 사무실을 계약했으며 선언 후 사무실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오는 7일 출마 선언을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위기 극복 의지와 민주당 운영 비전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말 전대 출마 결심을 굳히고 선언 시기를 조율해왔다.

남북 긴장 관계 고조와 원 구성 파행 등 대내외적 변수가 발생하면서 출마 선언이 당초보다 늦어졌으나, 3차 추경안 처리 일정이 확정되는 등 국회 상황이 정리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언 일자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당 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분리하는 당헌 개정 방안을 확정, 대권주자의 당권 도전 부담이 줄어든 점도 이날 발표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초청 강연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의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해 국회 상임위 차원의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개별 의원이 해법을 제시하기보다 자기 이미지 마케팅을 하는 발언을 하면 해결에 도움이 될까, 그것이 국회다움일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비대면 진료에 대해선 “반대하는 의사들은 사고에 대한 우려, 대기업이 의료시장을 가져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그러나 수요도 있지 않으냐”라며 “그런 문제도 한번 논의를 하고 현명한 길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전국민 고용보험과 관련, “어느 날 일거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 제도를 확충해 단계적 확대를 서둘러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VC(기업형 벤처캐피털) 규제 완화에 대해선 “금산 분리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투자를 이끌어낼 길이 있다면 그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zjin@yna.co.kr
KIA 최정용(오른쪽 아래) 등 야수들이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0 KBO리그 KIA와 한화의 경기에 앞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2020. 6. 30. 광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메이저리그(ML) 개막을 앞두고 빅리거 선수들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고 있다. 거액의 연봉보다 가족과 건강이 우선이다. 그러나 KBO리그에선 바다건너 딴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다수의 일반인 입장에선 달나라 수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애리조나의 투수 마이크 리크가 가장 먼저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는 555만 달러, 약 67억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가족과 논의 끝에 포기했다. 지난시즌 월드시리즈(WS) 우승팀 워싱턴의 내야수 라이언 짐머맨도 시즌에 불참한다. 그 역시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족을 우선했다. 짐머맨은 230만 달러, 약 28억원의 손해를 감수했다. 그의 동료 조 로스도 56만 달러(약7억원)를 포기했다.

콜로라도 내야수 이안 데스몬드도 아내의 임신을 고려해 그라운드가 아닌 집을 선택했다. 데스몬드의 올해 연봉은 1500만 달러이고 60경기 출전에 따른 축소연봉은 555만 달러(약67억원)이다. 그러나 그는 가족 곁을 지키기로 했다. ML사무국은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을 고려해 선수들에게 시즌포기 권리를 주었다. 이에 ML 선수들의 시즌 불참은 더 이어질 듯 하다.

롯데 선수들이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0. 6. 2. 광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그러나 KBO리그에선 딴나라 이야기다.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미국과 국내 상황이 다르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250만명을 넘었다. 사망자도 10만 명을 넘어서며 사망률은 4.9%에 이른다. 반면 한국은 확진자 1만 2800여명에 사망자는 282명(사망율2.2%)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태다.

KBO리그에 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힘 입어 KBO리그는 개막은 한달가량 늦춰졌지만 기존 144경기를 현재 진행중이다.

또한 국내리그는 ML와 달리 시즌 포기여부를 다루는 분위기 자체가 형성되지 않았다. 더구나 국내리그엔 수 십억 연봉을 포기해도 무방할 만큼의 고액 연봉자가 거의 없다. 억대 이상을 받는 선수는 161명으로 전체 512명 중 31.4%다. 그러나 저연봉의 주전급 선수도 수두룩하다.

KBO리그에서 몇몇 빅리거 선수들의 시즌포기 선언이 딴나라 이야기처럼 들린다면, 일반인 입장에선 거의 달나라 이야기 수준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상황이 좋지 않은데 생업에서 손을 떼는 건 생계와 직결된다.

고연봉의 ML선수들은 한시즌을 쉬는 대신 장기적으로 더 큰 이익을 담보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그런 가능성은 희박하다. 누구에게나 건강과 가족이 가장 소중하지만, 선택지의 폭은 다르다.

1일 임명장 수여..양 행정시 취임식 예정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이 1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안동우 제주시장(왼쪽)과 김태엽 서귀포시장에게 행정시장 임용장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0.07.01.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이 1일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안동우 제주시장(왼쪽)과 김태엽 서귀포시장에게 행정시장 임용장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0.07.01.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1일 민선 7기 후반기 제주시장에 안동우(58) 전 정무부지사를, 서귀포시장에 김태엽(60) 전 서귀포시 부시장을 임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행정시장 임용식에서 안동우 제주시장·김태엽 서귀포시장 임용자에게 임용장을 전달했다.

임명된 두 시장은 이날 각 행정시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한다.

제주도는 안동우 제주시장이 3선 도의원과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계층과 원활한 소통과 업무능력을 보여줘 앞으로 제주시를 원만하게 이끌어 나갈 것으로 판단했다.

또 김태엽 서귀포시장의 경우 32년간의 행정 경험과 공직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감안,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서귀포시정 공백을 최소화를 위해 임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민선 7기 후반기 도민 통합과 소통, 공직 혁신을 기반으로 제주도정의 주요 현안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도민 행복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귀포시장에 도의회 인사청문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태엽 시장이 임명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안동우 제주시장에 적격, 김태엽 서귀포시장에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김태엽 시장은 지난 3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등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내 약식명령으로 벌금 800만원을 처벌받은 전력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시장 후보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김 시장이 서귀포시장 후보자로 내정되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 제주주민자치연대 등 시민사회뿐만 아니라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시장 임명과 관련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인사청문회에서 “저지른 잘못은 고향 발전을 위한 헌신과 봉사, 끊임없는 소통으로 씻어내겠다”며 “과오를 씻어내고 서귀포시민께 보답할 기회를 주시면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서귀포를 만드는 데 온몸을 던지겠다”며 앞으로 2년간 받게 될 시장 월급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값 52% 상승
청와대 참모들도 집 안 팔고 버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6월 3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3차 추경안 편성과 관련해 부처의 기금운용변경안에 대해 제안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이 정부의 각종 부동산정책이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정책은 다 종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현미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17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관해 “22번째 대책을 냈나”라고 묻자 “4번째다. 언론들이 온갖 것을 다 카운트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용호 의원이 “그때 그때 발표하는 것이 다 정책이 아닌가”라고 반문하자 김현미 장관은 “저는 숫자와 관련해 논쟁하고 싶지 않다”고 다소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또 이용호 의원이 “아직도 부동산 정책의 평가가 이르냐”고 묻자 “12·16 대책에서 종합부동산세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지만 세법이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결과는 아직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용호 의원은 “지금 말하는 것을 보면 집 없는 서민의 마음에는 김현미 장관의 답변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면서 “대통령도 관심을 보이는 사안이지만 현실은 집값과 전세금 폭등으로 집 없는 서민이 고통받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김현미 장관은 이변이 없는 한 곧 최장수 국토부 장관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최장수 장관 기록은 이명박 정부 때 3년 3개월 재임한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이 갖고 있다.

문재인 정부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여권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는 상황이다. 참여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교육은 포기했어도 부동산만큼은 중간이라도 가면 좋겠다”면서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조기숙 교수는 “나는 이번 6.17대책과 전세대란의 직접 피해자이기도 하다”라며 “부동산 정책은 국민의 삶과 재산에 너무 밀접한 정책이다. 국민이 실험대상도 아니고 아무리 대책을 내놔도 먹히지 않으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정책 변화를 가져오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높은 지지도가 이런 당연한 정책결정 과정의 생략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간 정부와 대부분 사안에서 입장을 같이 해온 정의당마저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만큼은 문재인 정부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지난달 22일 열린 당 상무위원회에서 “부동산 대책의 근본적 재검토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주택 국민에게 집을 팔라고 여러 차례 권유했지만 청와대 참모들마저 정부 정책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수도권 다주택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이른 시일 내에 1채만 남기고 처분하라”고 했지만, 반년이 지난 후 청와대에 남아있는 참모진 6명 모두 다주택 보유 상태다.

조기숙 교수는 “참여정부 고위공직자 중에는 다주택자가 많았던 기억이 없는데 이 정부에는 다주택자가 많아 충격을 받았다”며 “대통령과 국토교통부 장관이 (집을) 팔라고 해도 팔지 않는 (고위공직자의) 강심장에 놀랐다”고 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발표한 ‘서울 아파트값 상승실태 분석발표’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무려 52% 상승했다.

반중국 시위대와 홍콩 민주 인사를 처벌할 수 있는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발효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홍콩보안법의 최고 형량을 종신형으로 규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파워볼실시간

관영 신화 통신이 1일 공개한 홍콩보안법 전문에 따르면 국가 분열, 국가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가지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홍콩보다 앞서 2009년 시행된 마카오 국가보안법의 최고 형량이 30년인 것과 비교해 처벌 수위를 한층 강화한 것입니다.

중국과 홍콩 당국은 모든 범죄 행위의 최고형을 무기징역으로 규정함으로써 홍콩 독립 세력의 손발을 확실히 묶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총 6장으로 구성된 홍콩보안법에서 범죄행위와 처벌 조항을 담은 3장이 가장 길이가 길었습니다.

중대 범죄 외에 단순 가담이나 지원 등 동조 행위에 대해서도 3∼10년 징역형을 내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홍콩보안법에서 처벌 대상으로 규정한 범죄행위에는 국가 기구 훼손 및 파괴, 기간 시설 파괴, 교통 시설 훼손 등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시위 방식과 관계된 내용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조슈아 웡과 지미 라이 등 민주 인사의 처벌과 직격되는 법의 소급적용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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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이순재가 전 매니저가 주장한 ‘머슴살이’ 논란에 대해 “노동청 조사를 통해 결정되는 모든 법률상 책임 내지 도의적 비난을 달게 받겠다”고 추가 입장을 밝혔다.

이순재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 측은 1일 공식입장을 통해 해당 매니저를 채용하게 된 경위를 밝히며 “급하게 사무실 이전을 하느라 계약서 작성이 누락됐고, 로드매니저를 프리랜서로 생각해 4대 보험에 가입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 소속사의 미숙함 때문에 발생한 일이고 로드매니저의 진정으로 노동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동청에서 결정을 할 것이고 이로 인한 모든 법률상 책임 내지 도의적 비난은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정당한 이유 없이 매니저와 계약을 해지한 사실은 없다”며 “매니저와 계약한 상대는 소속사로 4대 보험 강비 여부는 소속사와 논의해야 할 문제다. 매니저는 이를 배우 개인에게 해결해달라고 지속적으로 매우 강하게 요구하며 배우의 가족까지 곤란하게 만들었다”며 “소속사는 배우를 배려하지 않고 지속적인 신뢰를 쌓을 수 없는 사람과는 계약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소속사는 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구제 절차가 진행중인만큼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 매니저가 주장하는 ‘머슴살이와 허드렛일’에 대해 소속사는 “이순재와 부인 모두 80대 고령으로, 특히 부인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로드 매니저는 늘 집을 드나드는 사이며 그 동안은 50~60살 차이가 나는 손자 뻘이었다. 집에서 나가는 길에 분리수거 쓰레기를 내놓아 달라거나, 수선 부탁, 생수통을 들어달라거나, 촬영 장소에 데려다 주는 길에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며 “그 동안의 매니저들은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은 부인을 배려해 먼저 이런 일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부인도 도움을 받는 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머슴살이’나 ‘갑질’이라는 표현은 실제에 비하여 많이 과장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매니저에게 일반적으로 가사 업무라고 불리는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을 시킨 사실은 전혀 없으며 ‘허드렛일’이라고 표현된 대부분의 심부름 등은 당연히 가족들이 하고 있다. 로드매니저는 자신이 드나들지 않는 대부분의 시간 다른 가족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오해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속사는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 부부는 로드매니저들이 사적인 공간에 드나든다고 해도 공과 사는 구분하여야 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편하고 가깝게 느껴진다고 해서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며 “좀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상처 입은 해당 로드매니저에게 사과를 드리는 바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기회를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직접 사과하고 싶다. 기자회견을 열어 배우의 입장만 밝히는 것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이 아니라 판단하여 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소속사 측은 이순재의 말을 빌어 “배우 이순재는 그동안 이순재 본인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남은 인생은 살아온 인생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 이순재의 매니저로 활동하다 2개월 만에 해고된 김모씨는 그간 가족이 시키는 허드렛일을 했다며 매니저 생활을 “머슴살이”에 비유해 충격을 안겼다. 김씨는 두 달 동안 휴일은 주말 포함 닷새였고, 평균 주 55시간 넘게 일하며 추가 수당 없이 기본급 180만 원을 받았다고도 밝혔다. 회사는 4대 보험도 들어주지 않았고 근로계약서도 없어, 고충을 이순재에게 직접 호소했지만 들어주지 않았고, 오히려 이 일로 고용 2개월 만에 해고됐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었다.

다음은 이순재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배우 이순재의 소속사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이하 ‘소속사’)는 배우 이순재의 전 로드매니저가 주장하는 내용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상황 설명을 드립니다.

소속사는 올해 3월 온라인 채용사이트를 통하여 배우 이순재의 로드매니저를 구인하였습니다. 10년 전 잠깐의 경험을 빼면 매니저 경력이 없었지만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일을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소속사는 1인 기획사로, 별도 운영하던 연기학원의 수업이 코로나19로 중단되며 임대료라도 줄이고자 급하게 사무실 이전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소속사는 이 과정에서 계약서 작성을 누락하였고, 로드매니저의 업무시간이 배우의 스케줄에 따라 매우 불규칙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프리랜서라고 생각하여 4대 보험을 가입하지는 않았습니다. 로드매니저의 급여는 매니지먼트 업계 평균 수준으로 책정하였고, 배우 촬영 중 대기시간 등이 길어서 하루 평균 9-10시간 정도 근무를 했습니다.

모두 소속사의 미숙함 때문에 발생한 일이고 로드매니저의 진정으로 노동청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동청에서 결정을 할 것이고 이로 인한 모든 법률상 책임 내지 도의적 비난은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소속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로드매니저와의 계약을 해지한 사실은 없습니다. 로드매니저의 계약상대방은 소속사로 4대 보험 가입 여부 문제는 소속사와 논의해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로드매니저는 소속사가 아닌 배우 개인에게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매우 강하게 요구하였고, 계약 당사자도 아닌 배우와 그 가족까지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로드매니저는 배우와 모든 일정을 동행하며 배우의 컨디션을 살피는 역할을 합니다. 소속사로서는 배우를 배려하지 않고 지속적인 신뢰를 쌓을 수도 없는 사람과는 계약을 계속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 부분도 로드매니저의 신청으로 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 구제절차가 진행 중으로, 소속사는 법적 절차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입니다.

위와 같은 소속사와 로드매니저 간 계약 관련 문제는 배우와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로드매니저는 배우의 부인이 허드렛일을 시켰고 머슴살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압니다. 배우 이순재와 부인 모두 80대의 고령으로 특히 부인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항상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로드매니저는 배우를 데리러 오고 데려다 주기 위하여 늘 집을 드나드는 사이이고, 그 동안의 로드매니저들은 50-60살 정도 차이 나는 손자 뻘의 나이였습니다.

집에서 나가는 길에 분리수거 쓰레기를 내놓아 달라거나 수선을 맡겨달라고 부탁하거나, 집에 들어오는 길에 생수통을 들어달라거나, 배우를 촬영 장소에 데려다 주는 길에 부인을 병원 등에 내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하였습니다. 그간의 로드매니저들은 고령에 건강이 좋지 않은 부인을 배려하여 오히려 먼저 이런 일을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부인도 도움을 받는 일에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머슴살이’나 ‘갑질’이라는 표현은 실제에 비하여 많이 과장되어 있습니다.

배우의 가족들은 일상적으로 나이가 많은 부부의 건강과 생활을 보살피고 있고 로드매니저에게 일반적으로 가사 업무라고 불리는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을 시킨 사실은 전혀 없으며 ‘허드렛일’이라고 표현된 대부분의 심부름 등은 당연히 가족들이 하고 있습니다. 로드매니저는 자신이 드나들지 않는 대부분의 시간 다른 가족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오해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배우 부부는 로드매니저들이 사적인 공간에 드나든다고 해도 공과 사는 구분하여야 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편하고 가깝게 느껴진다고 해서 상대방도 그렇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좀 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있고 이로 인하여 상처 입은 해당 로드매니저에게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 기회를 준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직접 사과하고 싶습니다. 기자회견을 열어 배우의 입장만 밝히는 것은 마음의 상처를 받은 상대방을 배려하는 일이 아니라 판단하여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배우 이순재는 그동안 이순재 본인을 믿고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남은 인생은 살아온 인생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에스지웨이엔터테인먼트 드림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오스카 4관왕의 기록을 쓴 영화 ‘기생충’의 배우와 스태프가 미국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받았다.

이미지 원본보기‘기생충’ 팀(사진=CJ엔터테인먼트)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는 지난 30일(현지시간) 2020년 신입회원 초청자 819명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기생충’의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조여정 최우식이 포함됐으며, 곽신애 프로듀서, 양진모 편집감독, 이하준 미술감독, 정재일 음악감독, 최세연 의상감독, 최태영 음향감독, 한진원 작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는 이미 2015년 회원이 됐다.

또한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아카데미를 찾았던 이승준 감독과 ‘겨울왕국’ 등에 참여한 이현민 디즈니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도 포함됐다. 이들이 초청을 수락하면 아카데미 회원으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AMPAS 한국인 회원 수는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임권택 감독과, 애니메이터 김상진, 배우 송강호 이병헌 최민식 등 40여명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생충’은 지난 2월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한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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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국적 냉동화물선 A호(3933t)의 선원 21명 중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3일 오후 A호에 격리 중이던 확진 선원들이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되기 위해 부산소방재난본부의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0.06.2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러시아 냉동화물선 선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중단된 부산 감천항 운영이 조만간 정상화된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 부산항운노조 등은 감천항 1~3부두 운영을 오는 3일부터 정상화 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해수청에 따르면 러시아 화물선 선원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이들과 접촉한 항만근로자 164명(항운노조원 124명)의 자가격리(전원 음성)로 인해 지난달 22일부터 감천항 1~3부두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감천항 하역 재개를 위해 부산해수청, 부산항만공사, 부산검역소, 부산시, 부산항운노조 등 관계기관은 선원 및 하역 근로자 유증상 여부 사전점검과 하역현장 방역수칙 마련, 항운노조원 방역교육, 선원 상륙제한, 확진자 발생시 매뉴얼 등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 협의를 완료했다.

작업 인력은 감천항 냉동화물부두 항운노조원 340여명 중 자가격리자를 제외한 약 220명이 우선 투입될 예정이며, 나머지 자가격리 중인 인원들은 14일간의 격리기간이 종료되기 전인 오는 3일 부산시에서 시행하는 재검사를 거쳐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 2일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시 감염병 관리지원단 주관으로 항운노조원을 대상으로 한 방역교육을 실시한다.

아울러 감천항 운영 중단에 따른 항운노조원 수입감소 등을 고려해 격리자에 대한 정부의 생활지원비 외 생필품 등 추가 지원에 대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 이행하기로 했다고 부산해수청은 전했다.

앞서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냉동화물선 ‘아이스 스트림호'(3401t)의 선원 18명, ‘아이스 크리스탈호'(3264t)의 선원 1명이 각각 확진돼 부산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음성 판정을 받은 아이스 크리스탈호 선원 3명은 부산의 임시격리시설로 옮겼고, 아이스 크리스탈호의 선원 20명이 두 선박에 분산 격리 중이다. 파워볼분석

LG 정찬헌이 지난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9회말 1사 SK 김경호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노히트 행진이 깨지자 포수 유강남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구종이 많다고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때로는 너무 많은 구종이 투수의 발목을 잡는다. 다섯 가지 구종을 던지는 것보다 확실한 구종 2, 3개가 나을 때도 많다. 커브처럼 릴리스포인트를 비롯해 메커닉이 차이나는 구종은 투구 밸런스 전체를 흔들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투수들이 커브 장착을 목표로 삼았다가 깊은 부진에 빠진다.

하지만 올해 선발투수로 도약한 LG 정찬헌(31)은 반대다. 커브는 물론 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볼,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흔들림없이 던진다. 전략적으로 타이밍을 빼앗는다. 지난달 27일 문학 SK전 완봉승도 그랬다. 상대 타자를 혼란에 빠뜨리는 볼배합으로 9회말 1아웃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순식간에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강타자 제이미 로맥을 변화구 4개 이후 5구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고종욱을 8구 승부 끝에 투심 패스트볼로 외야플라이 처리해 첫 번째 완봉승을 달성했다.

팔색조 투구에 대한 자신 만의 노하우가 분명했다. 정찬헌은 지난달 30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다른 투수보다 구종을 습득하는 능력이 뛰어난 편인가?’라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스플리터는 제대로 던지는 데 4, 5년 정도 걸렸다”고 웃으며 “다만 언젠가부터 피치터널을 의식하면서 던지는데 효과가 크다. 2015년에 루카스 하렐을 보면서 브레이킹볼을 패스트볼과 같은 느낌으로 던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모든 공을 던질 때 패스트볼 느낌으로 던지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커브도 특별히 릴리스포인트를 의식하지 않고 던진다”고 답했다.

피치터널은 타자의 시야에서 투수의 릴리스포인트부터 공의 움직임이 동일하게 보이는 구간을 의미한다. 뛰어난 투수는 구종에 따른 릴리스포인트부터 공이 변하는 구간이 오랫동안 동일하게 형성된다. 메이저리그(ML) 세인트루이스 에이스 잭 플래허티는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네 구종이 같은 릴리스포인트와 일정 구간 동일안 궤적을 자랑한다. 정찬헌은 “예전에는 커브를 던질 때 제대로 떨어뜨려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것만 생각했다. 힘이 많이 들어갔다. 그러나 힘 빼고 던지는 법을 알면서 두 가지 커브를 던진다. 스크라이크존에 넣기도 하고 떨어뜨려서 헛스윙을 유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으로 설명한 피치터널 이론 | 베이스볼프로스펙터스(Baseball Prospectus.com) 캡처.

팔색조 투구의 결과는 1선발 같은 5선발이다. 5선발투수 임무를 맡고 있는 정찬헌은 올해 6경기 선발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자만은 없다. ‘아직 초반이지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다른 선발투수들보다 긴 시간을 쉬고 등판한다. 나도 5일 간격으로 등판하고 지금 성적을 올린다면 칭찬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주위에 고마운 분들이 정말 많다. 지난해 이천에서 재활할 때 도와주신 이권엽 트레이닝 코치님, 지난겨울 연투가 힘든 것을 알아주시고 선발을 제안해주신 차명석 단장님, 방향을 잘 잡아주시는 최일언 코치님과 류중일 감독님, 매일 대화를 나누면서 적절한 일정을 짜주시는 김용일 트레이닝 코치님 등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 뿐이다. 주위 분들 덕분에 지금 이렇게 던질 수 있다”며 자신을 낮췄다.

물론 목표는 상향조절됐다. 시즌 초반 번갈아 선발 등판하는 신인 이민호와 10승 합작을 약속했던 정찬헌은 “그냥 10승에 그칠 생각은 없다. 보통 선발투수라면 10승을 목표로 하니까 추상적으로 목표를 정했는데 민호도 정말 잘 던지고 있다. 민호와 함께 10승 이상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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